【 앵커멘트 】
북한의 노동당 창건일인 어제, 도발 가능성이 점쳐졌지만 별다른 정황이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만 해도 당 창건일 기념 열병식을 화려하게 가졌는데, 올해에는 그것조차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조용하게 지나가려는 걸까요?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의 노동당 창건 기념 열병식을 가졌던 북한.
개량된 장거리 미사일 KN-08을 공개하고, 김정은은 강렬한 어조로 연설까지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정은 / 조선노동당 위원장 (지난해)
- "조선노동당의 두리에 일심단결된 위대한 조선인민 만세!"
떠들썩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에는 신문은 당을 찬양하는 사설만 실려 있고,
TV에서는 노동당과 김 씨 일가를 찬양하기에 바쁩니다.
▶ 인터뷰 : 연극 배우 / 조선중앙TV (어제)
- "이 고난의 행국이 낙원의 행군으로 이어지게 되는 그날에는 우리 장군님을 따라 헤쳐온 오늘을 추억하게…."
연극뿐 아니라 당 찬양 노래, 그리고 각종 영상 편집물만 쉴 새 없이 내보냈습니다.
주민들은 별다른 행사 없이 김일성-김정일 동상에 헌화만 했을 뿐입니다.
▶ 인터뷰 : 정준희 / 통일부 대변인
- "보통 당 창건 65
올해는 71주년인 만큼 화려한 행사가 없을 것이라는 추정과 함께, 다른 한편으로는 허를 찌르는 도발을 준비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