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성남 대표 인터뷰
이달 27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둔 JW생명과학의 차성남 대표(59·사진)가 최근 매일경제신문과 인터뷰하면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선 이미 포화 상태인 국내를 넘어 해외로 나가야 한다"며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국내 수액시장 점유율 1위에 안주하지 않고 글로벌 '넘버 원' 수액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복안이다.
JW생명과학은 이번 상장을 통해 총 24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밴드는 2만7000~3만2500원이며 전체 공모액은 밴드 상단 기준 780억원이다. 이달 10일부터 이틀간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뒤 오는 18~19일 일반투자자를 상대로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상장 대표 주간사는 KB투자증권이 맡았다.
상장 배경에 대해 차 대표는 "경영 투명성을 확보해 글로벌 영업력을 높이고 사업 확장에 대비한 재무건전성을 강화할 수 있다"며 "우리사주조합에도 일부 주식을 배정한 상태여서 임직원의 사기를 높이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JW홀딩스 자회사인 JW생명과학은 1994년 5월 설립 이후 전문의약품인 수액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수액은 음식물 섭취가 어려운 환자에게 수분, 포도당, 아미노산 등 인체에 필요한 영양분을 공급하는 필수 기초의약품으로 기초수액 영양수액 특수수액 등으로 구분된다. JW생명과학은 약 2000억원 규모의 국내 수액시장에서 점유율 1위(38.9%)를 차지하고 있다.
수출이 본격화하면서 업계는 JW생명과학의 매출이 2020년에 2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차 대표는 "수출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2006년 충남 당진에 세계 최대 규모의 수액 전문공장을 설립했다"며 "기존 제품의 수출을 늘릴 뿐 아니라 수액 전문 연구소를 중심으로 신제품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JW생명과학은 지난해 매출액 1259억원에 영업이익 186억원을 달성했다.
[송광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