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새정부가 들어서게 되면 성장률 전망치는 물론 경제정책 전반이 새롭게 바뀔 전망이어서 이번 경제운용방향은 한시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라호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인수위측과의 엇갈린 의견으로 초미의 관심을 모았던 재경부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4.8%로 결정됐습니다.
대내외 경제여건을 고려해 볼 때 현재로서는 4% 후반대 성장이 객관적인 전망이라는 게 재경부의 입장입니다.
인터뷰 : 임종룡 / 재정경제부 경제정책국장 - "적어도 전망만은 중립적이고 객관적으로 내려고 했다. 그것이 기업이 경영을 하고 민간이 가계를 꾸려나가는데 기초가 되는 것이니까 이것은 빨리 던져줘야 하지 않겠느냐.."
하지만 인수위측은 여전히 새정부 출범 첫해 성장률을 6%대로 고수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강만수 / 인수위 경제1분과 간사 - ""여러가지 규제완화라든지, 기업의 분위기를 개선하면 7%까지는 못해도 적어도 6% 전후 정도까지는 갈 수가 있을 것 같다"
지난 7일 재경부 업무보고가 5시간 넘게 이어졌던 것도 성장률 전망을 둘러싼 논란 때문이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다만 재경부로서도 4.8% 전망을 끝까지 고수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경제운용방향은 어디까지나 참여정부하의 보고서로, 새정부가 출범하면 새정부 정책에 맞게 바뀌게 될 것이란 설명입니다.
인터뷰 : 임종룡 / 재정경제부 경제정책국장 - "새정부가 출범하게 되면 새정부 경제정책 방향과 과제 등이 새롭게 검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따라서 새정부 출범 후에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상향조정되고 새로운 경제정책들도 제시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나라 안팎의 경제여건이 호의적이지만은 않은데다, 이명박 당선인도 인위적인 경기부양책을 쓰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올릴 수 있을 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mbn뉴스 라호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