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들은 오염된 섬 지역에 상륙해 대대적인 방제 작업에 돌입했습니다.
최인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팽팽한 긴장감이 감도는 해군 상륙함 내부.
해병대 대원들이 탑승한 장갑차들이 출동하기 시작합니다.
적의 깊숙한 해안 지역 침투를 목적으로 훈련해 온 대원들이 이날 만큼은 섬 지역의 기름찌꺼기 제거 작업에 투입됐습니다.
그동안 육지쪽은 방제작업이 상당 부분 이뤄졌지만 여전히 섬 지역은 오염이 심각한 상황입니다.
스탠딩 / 최인제 기자
-"해군과 해병대 장병들은 특히 바위와 절벽들로 이루어져 사람들의 손길이 닿기 어려운 지역에서 방제작업을 펼쳤습니다."
인터뷰 : 김상돈 / 53 상륙 전대장
-"약 10일동안 호도, 외연도, 녹도에 걸쳐서 무인도 지역을 중심으로 유류 방제활동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장병들은 해변가 쓰레기 수거를 위해 팔을 걷어붙이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 정문성 / 해병대 병장
-"귀신잡는 해병대가 기름까지 잡으려고 태안까지 왔습니다. 기름띠 말끔히 제거해서 돌아가도록하겠습니다. 화이팅!"
마을 주민들은 군 장병들에 대해 감사의 말을 전했습니다.
인터뷰 : 최태준 / 섬 마을 주민
-"상황이 아주 안 좋았는데 군인들이 와서 많이 치워주셔서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해군은 현재까지 2백여척의 함정과 2만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방제활동에 나섰으며 앞으로도 섬지역 복구 활동에 힘쓸 예정입니다.
mbn뉴스 최인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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