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 트레이닝룸에 다시 '부상 주의보'가 켜졌다.
좌완 선발 훌리오 우리아스는 3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홈경기에서 번트를 시도하던 도중 손가락에 공을 맞았다. 던지는 손인 왼손 검지와 중지에 공을 맞았다.
일단 X-레이 검사 결과 골절은 없는 것으로 나왔지만,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우리아스는 손가락에 붕대를 감고 등장했다. 트레이닝실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밝힌 그는 "공을 잡거나 컨트롤하는데는 문제가 없었다"며 내일은 상태가 좋아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우리아스는 번트 시도 도중 손가락에 공을 맞는 부상을 당했음에도 5 1/3이닝을 던졌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3개의 사구를 기록한 것은 옥에 티였다. 우리아스는 2010년 8월 26일(현지시간) 카를로스 모나스테리오스 이후 처음으로 한 경기 3개 사구를 기록한 다저스 투수가 됐다. 로버츠는 이에 대해서는 "몸쪽 승부 때 공이 약간 빠진 거 같다. 약간은 평소같지 않았다"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우리아스는 "지난 경기와 비슷했다. 초반에 고전했지만 그 다음에 좋아졌다. 브레이킹볼은 감이 별로 좋지 않았지만, 전반적인 커맨드는 좋았다"며 이날 자신의 투구에 대해 말했다.
깔끔했던 선발에 비해 불펜은 아쉬웠다. 특히 8회 등판한 아담 리베라토어는 얀헤르비스 솔라테에게 홈런을 맞은 것을 포함해 2실점했다. 로버츠는 "리베라토어는 3일간 충분히 쉬었다고 생각했다"며 그를 기용한 이유에 대해 말했다.
이보다 더 아쉬운 것은 13개의 안타를 때리고도 2득점에 그친 타선이었다. 로버츠는 "너무 많은 것을 하려고 한다"며 타선이 부담감에 시달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사구를 맞은 이후 성적이 나빠진 코리 시거와 저스틴 터너에 대해서는 "특별한 영향은 없다고 본다. 시거는 배트 스피드가 이전과 달라지지 않았고, 터너도 좋은 스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좌완 투수들을 상대로 안타를 만든 것에 대해서는 "뭔가가 진전된 것은 분명하다"고 말하면서도 "더 노
이날 메이저리그에 복귀,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야시엘 푸이그가 안타 2개를 기록한 것은 고무적이었다. 로버츠는 "다시 돌아 온 모습을 봐서 좋았다. 에너지, 집중력 모두 좋았고 열심히 달렸다"며 그의 복귀를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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