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기름 유출사고로 만들어진 기름찌꺼기가 전남 진도 해안까지 유입됐습니다.
기상 악화로 중단됐던 방제작업은 나흘만에 재개됐습니다.
차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청정해안인 전남 진도까지 검은 재앙이 마수를 뻗었습니다.
기름찌꺼기가 강한 북서풍과 조류를 따라 확산되고 있는 것입니다.
일부 김과 굴 양식장이 피해를 입었고, 기름찌꺼기가 계속 밀려 내려오면서 피해 규모는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예상 밖 상황에 당황한 전남도는 방제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사흘간 타르덩어리 150여톤을 수거했지만 체계적인 방제가 이뤄지지 않고있어 추가 피해마저 우려됩니다.
특히 오는 7일은 밀물이 가장 높은 한사리로 기름찌꺼기가 조류를 타고 제주도 해역까지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 해경측의 판단입니다.
따라서 전남도는 사리 전까지 집중적인 방제 작업을 벌인다는
한편 폭설과 강풍 등으로 중단된 방제작업도 나흘 만에 재개됐습니다.
재개 첫 날 해안과 섬 지역 등에 만여명의 인력이 동원돼 기름 제거 작업을 벌였고, 전경련을 비롯한 기업체를 중심으로 자원봉사의 손길도 이어졌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