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7일) 공개된 이른바 '이명박 동영상'에 대한 후보간의 난타전도 이어졌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명박, 이회창, 문국현 후보는 한 목소리로 한국 경제를 위기라고 진단하면서 자신의 경력과 이미지를 집중 부각했습니다.
인터뷰 : 이명박 / 한나라당 대선후보
-"정부가 4년간 평가해서 1위를 했다. 인정했다는 것이다. 저는 민간 기업과 서울 시장 거치면서 대통령될 준비가 충분히 한 준비된 대통령이 될 수 있다."
인터뷰 : 이회창 / 무소속 대선후보
-"안정된 기초를 닦은 후에 경제는 기업으로 하여금 마음껏 뛰게 만드는데 요체가 있다고 생각한다. 대기업을 규제를 풀어주면 열심히 뛴다."
인터뷰 : 문국현 / 창조한국당 대선후보
-"한국만이 전세계적인 반부패 전선에서 소외돼 있는데 정경유착 때문에 그렇다. 거기서 벗어나면 중소기업 살 수 있다. 5백만 일자리 만들 수 있다."
권영길 후보는 고용 안정과 비정규직 문제에 역점을 뒀고 이인제 후보는 서민에 부담이 되는 세금을 낮추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권영길 / 민주노동당 대선후보
-"4백만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하는 것을 포함해 천만 고용 안정을 이루겠다. 대기업 횡포 막아내고 중소기업 육성하겠다."
인터뷰 : 이인제 / 민주당 대선후보
-"우선 세제 대개혁하겠다. 투자와 성장 가로 막는 세금 낮추겠다. 서민중산층 허리 휘게하는 과도한 세금 낮추겠다."
정동영 후보는 IMF 사태 때 한국경제가 죽었던 것을 겨우 살려냈다며 중소기업과 서민 경제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정동영 / 대통합민주신당 대선후보
-"능력이 검증되고 국민 고통 이해하는 최고 경제 드림팀 만들어서 중소기업 중견기업 만들고 서민경제 살리겠다."
대선후보들은 또 때마침 공개된 이른바 '이명박 동영상'을 거론하며 날카로운 신경전도 벌였습니다.
이명박 후보는 BBK 사건 재조사 검토를 지시한 노무현 대통령에게 화살을 돌리며 선거 중립을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 이명박 / 한나라당 대선후보
-"드디어 투표 3일전에 새로운 공작이 나온 것 같다다. 대통령은 엄정하게 중립을 지킬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그러자 다른 후보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구체적인 사실을 떠져 물으며 이명박 후보에 대한 집중 포화를 쏟아냈습니다.
인터뷰 : 정동영 / 대통합민주신당 대선후보
-"이명박 후보님 광운대에 가셨나. BBK 설립했다고 말씀하셨나. 그랬다면 이 자리에 앉아 계시면 안된다."
인터뷰 : 이회창 / 무소속 대선후보
-"도둑이 자기를 고발한 시민에 대해 왜 네거티브한 했냐고 한 것과 뭐가 다르냐. 이명박 후보 답지 않다."
이로써 후보들은 3번의 TV 토론회를 모두 마쳤지만 3차례 모두 정책 보다는 상대 후보 흠집내기에 주력했다는 평가입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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