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수단 미사일은 함경북도 화대군의 '무수단'이라는 마을 이름을 딴 건데, 이 마을의 이름, 무수단은 '무쇠의 끝'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무수단의 발사 성공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북한은 이미 지난 2007년부터 50여 기를 실전 배치해왔습니다.
어떤 성능을 가졌는지 오지예 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
【 기자 】
지난해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 열병식에 등장한 무수단 미사일입니다.
끝이 둥근 탄두에 핵폭탄을 실을 수 있고, 이동식 발사를 할 수 있다는 게 특징입니다.
「먼저 무수단은 500kg의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데, 북한 다른 미사일의 핵탄두보다 소형화돼서 위력적입니다. 」
「또 차량에 미사일을 수평으로 싣고 이동하다가 어디서든 발사대만 수직으로 세우면 기습 발사할 수 있어 어떤 미사일보다도 위협적입니다. 」
「 무수단의 사거리는 3천 km 이상으로 일본 전역은 물론 괌 미군기지까지 공격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무수단은 스커드 엔진을 여러 개 묶지 않고, 자체 개발한 별도의 대형엔진을 장착해, 다음 단계인 장거리 미사일 기술의 초석이라는 평입니다.」
하지만, 무수단 1회 발사 비용은 우리 돈으로 약 237억 원.
옥수수 7만 톤, 북한 전체 주민들의 12일치 식량을 살 수 있는데, 김정은은 이번 성공까지 무려 1조 원 이상을 투입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