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후보는 진실이 드러나면 대선구도가 요동칠 것이라며 대국민 호소에 나섰습니다.
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검찰의 BBK 수사 발표 후 이틀만에 유세를 재개한 정동영 후보는 고향인 전북을 시작으로 세몰이에 재시동을 걸었습니다.
정 후보는 익산의 원불교 중앙총부에서 스님들과 간담회를 가진 후 전주 모래내 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만났습니다.
고향인 전주에서 대규모 유세를 통해 정 후보는 검찰과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를 향해 칼을 빼들었습니다.
인터뷰 : 정동영 / 대통합민주신당 후보
-"뻔한 사실을 거짓말로 속이는 후보가 대통령이 될 때 과연 권력 기관은 어떤 행태를 가질 것이면 우리 국민은 대접을 받을 수 있을지. 여러분, 이런 것에도 불구하고 거짓과 위장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것을 보고만 있으시겠습니까."
'반 이명박 연대'의 판 짜기에도 사력을 다했습니다.
검찰과 이명박 후보를 싸잡아 수구부패 동맹으로 몰아세운 정 후보는 대선 구도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도 표출했습니다.
인터뷰 : 정동영 / 대통합민주신당 후보
-"이제 거대한 수구 부패 동맹에 의해서 매장된 진실이 세상에 드러나는 날 우리 국민 분노는 폭발할 것이고 대선 판도도 요동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믿습니다, 여러분."
정 후보는 전북에 이어 충남 천안에서 유세를 이어가며 반부패 전선 형성에 힘썼습니다.
앞으로 정 후보는 대구·경북 등 전국 순회를 통해 검찰의 편파 수사를 성토하면서 대국민을 상대로 한 여론 형성에 주력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