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은 그야말로 패닉 상태에 빠졌습니다.
다음 달로 예정된 호텔롯데 상장과 면세점 재승인 등 각종 주요 사업을 앞두고 닥친 악재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의 압수수색이 진행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본점.
삼삼오오 모인 직원들은 갑작스런 압수수색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롯데그룹 관계자
- "일이 잘 손에 안 잡히고 굉장히 뒤숭숭하고 당황스러워하는 분위기입니다."
롯데 측은 당장 다음 달로 예정된 호텔롯데 상장에 차질이 빚어질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검찰 수사 과정에서 회계장부 조작 등이 드러난다면 상장이 무산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롯데그룹 관계자
- "진행 중인 사업들이 많은데 위축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지난해 면세점 허가를 반납한 롯데면세점도 올 연말로 예정된 재승인 심사 등으로 불똥이 튀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다만, 롯데그룹은 공식 자료를 통해 진행중인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최대한 정상적인 경영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최인제 / 기자
- "호텔롯데의 상장 등을 통해 재도약을 노렸던 롯데그룹은 검찰의 대대적인 수사로 창립 이래 최악의 위기에 몰렸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