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김근한 기자] 롯데는 올 시즌 두산에 첫 싹쓸이 패배를 경험하게 했다. 이번 시리즈 직전 단독 선두 두산이 유일하게 승리하지 못한 팀이기도 했다. 하지만 설욕을 노린 두산에 반대로 싹쓸이 패의 위기에 빠졌다. 토종선발이 버티지 못하면서 경고등이 켜진 롯데다.
롯데는 2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KBO리그 두산과의 홈경기서 4-6으로 패했다. 2연패에 빠진 롯데는 시즌 19승 23패로 8위에 머물렀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일찌감치 이번 두산과의 주말 3연전 선발 마운드를 공개했다. 김원중-박세웅-박진형으로 이어지는 토종 선발진이었다. 두산에 강한 ‘곰 사냥꾼’인 브룩스 레일리를 표적 선발로 내세울 수 있었다. 하지만 젊은 피의 패기 있는 투구를 기대했다. 조 감독은 “우리 팀 선발 로테이션은 순리대로 간다”며 믿음을 내비쳤다.
하지만 선두 두산의 화끈한 방망이를 토종 선발진이 버티지 못했다. 첫 경기에서 선발로 나선 김원중은 3이닝 5피안타(2홈런) 5실점으로 조기강판 당했다.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도 부진했던 김원중은 다음날 곧바로 1군에서 말소됐다. 뒤를 이어 등판한 불펜진도 난타를 당해 무너졌다. 이날 두산 타선에만 홈런 6방을 맞고 5-19로 대패했다.
↑ 롯데 투수 박세웅도 기대만큼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
이렇게 기대를 한껏 받은 박세웅도 두산 타선을 이겨내지 못했다. 박세웅은 이날 4이닝 8피안타(2홈런) 5실점으로 5회를 못다 채웠다. 장타 허용을 연이어 하면서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준 것. 결국 롯데는 5회부터 불펜을 조기 가동했다.
이제 싹쓸이 패배를 막기 위해서는 박진형의 분발이 절실하다. 파격적인 젊은 피 기용의 마지막 카드. 박진형은 올 시즌 13경기 등판해 2홀드 평균자책점 3.12를 기록 중이다. 선발 등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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