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총리 방한, 황교안 총리와 회담 "양국 간 협력 강화하겠다"
↑ 쿠웨이트 총리 방한/사진=연합뉴스 |
황교안 국무총리와 자베르 무바라크 알 사바 쿠웨이트 총리는 9일 서울청사에서 회담을 하고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공동 언론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양국 총리는 이날 성명을 통해 상호 투자를 확대하기로 합의하고, 문화, 교육, 보건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또 양국이 교역, 투자, 경제정책 분야 등의 협력을 증진시켜 나아가도록 장려하는 한편 관계기관 사이에 더 많은 양자 교류를 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신도시 건설 분야에서 협력이 증대되고 있음을 높이 평가하면서 에너지 협력이 필수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무엇보다 세계 경제 성장에 있어서 국제 원유 가격의 안정이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하면서, 우리 측은 쿠웨이트 측에 원유 및 가스 분야에서 장기적 협력을 희망했습니다. 양국은 또 에너지, 산업 및 여타 주요 분야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문화, 정보통신기술(ICT), 교육, 과학 연구, 민항, 보건, 미디어, 스포츠 등 분야에서 공동의 노력을 배가시키기로 합의했으며, 문화적 교류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 도발 행위를 비난하고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의 완전한 이행에 대한 지지를 확인했습니다.
황 총리는 "양국 간 협력이 에너지, 건설·플랜트 등 전통적 협력 분야를 넘어 보건·의료, 신도시 개발, 문화, 교육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우리 기업들이 참여를 추진하고 있는 담수화 프로젝트 등에 있어서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에 대해 자베르 총리는 "한국 기업들과의 더 많은 협력과 한국의 발전 경험 및 첨단기술의 전수를 희망한다"고 "고위급 교류와 정부·민간 차원의 협의체 개최 등을 통해 호혜적 협력을 확대·발전시키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양국 총리는 또 비즈니스 포럼, 워크샵 등 협의체 개최를 정례적으로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양국은 총리
특히 쿠웨이트 정부 차원에서 중증 환자들을 우리나라로 이송하는 환자송출 MOU와 쿠웨이트 의료진을 상대로 한 교육·연수를 실시하는 의사연수 시행합의서를 체결해 의료·보건 분야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총리실은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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