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0일 CJ CGV에 대해 지난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2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이 이어질 것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5만원을 유지했다.
임민규 현대증권 연구원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CJ CGV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143억원, 1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씩 증가했다”면서 “이는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국내는 예상보다 부진했지만 해외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국내 박스오피스의 역성장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100억원수준에 머물렀지만 중국 자회사는 박스오피스가 크게 성장하면서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한 49억원을 기록했다. 베트남 법인도 시장 성장에 힘입어 호실적을 달성했다.
임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1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는 지난해 2분기 메르스 기저효과,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흥행, 3월 좌석 가격차등제 도입 영향으로 별도 실적이 대폭 개선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달 인수한 터키 마르스 그룹은 2분기에 연결 반영되며, 구체적 자금조달 구조는 이달 말 공시를 통해 밝힐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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