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도심 걷던 4세 여아 `묻지마 참수` 충격

대만 길거리에서 4세 여자아이가 낯선남자에게 참수 당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대만 언론은 지난 28일 오전 11시께 대만의 수도 타이베이 시내에서 엄마와 함께 길을 가던 류(劉·4세)모 양이 왕징위(王景玉·33)가 기습적으로 휘두른 흉기에 맞아 잔인하게 살해됐다고 29일 보도했다.
이날 류양은 엄마와 함께 외할아버지 댁에 가던 길이었다. 류양은 어린이용 자전거를 타고 있었으며 엄마는 옆에서 유모차를 끌고 있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엄마와 류양이 골목 어귀를 지나던 순간 갑자기 한 남자가 나타나 흉기를 휘둘렀다.
용의자는 범죄를 저지르자 마자 주변에 있던 시민들에 의해 제압돼 경찰에 넘겨졌다.
용의자 부친은 아들의 잘못된 신앙이 이번 살인사건과 연관이 있는 것 같다고 진술했다.
대만 전체는 충격과 분노에 빠졌으며, 대만 사회의 뜨거운 이슈였던 ‘사형제 존폐 논란’이 다시 한 번 수면 위로 떠올랐다.
대만에서는 지난 2012년에도 아동을 대상으로 한 ‘묻지 마’식 살인이 발생한 바 있으며, 당시 사형 집행 여론이 조성돼 6명에 대한 사형이 집행된 바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수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