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암살’의 제작사 케이퍼필름이 소설가 최종림을 상대로 형사 고소했다.
한 매체는 8일 오전 케이퍼필름이 지난 1월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을 통해 최종림을 명예훼손 및 업무 방해 등의 혐의로 형사 고소했다고 보도했다.
최종림은 지난해 8월 영화 ‘암살’이 자신의 소설 ‘코리안 메모리즈’(2003)를 일부 표절했다며 최동훈 감독을 비롯해 제작사 케이퍼필름 안수현 대표, 쇼박스 유정훈 대표이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또 ‘암살’의 상영금지가처분신청도 제출했으나 법원은 가처분신청을 기각한 바 있다.
케이퍼필름 측은 이와 관련해 명예가 훼손 되고 업무에 방해를 받는 등 피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하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최종림 역시 민사 소송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나타내 양측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최종림은 이 매체를 통해 “‘암살’과 ‘코리안 메모리즈’간 유사점을
한편, 역대 흥행 영화 7위에 오른 영화 ‘암살’은 상하이와 경성을 배경으로 친일파 암살작전을 둘러싼 독립군들과 임시정부대원, 그들을 쫓는 청부살인업자의 이야기를 담았다. 암울한 시대, 이들의 엇갈린 선택과 예측할 수 없는 운명을 그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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