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청주) 서민교 기자]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의 베테랑 포워드 변연하(35)가 변하지 않는 공격력으로 팀의 승리를 주도했다. “오늘은 적극적으로 공격을 했으면 좋겠다”는 박재헌 KB스타즈 코치의 말 한 마디에 반응한 공격 본능이었다.
변연하는 28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여자프로농구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홈경기에서 3점슛 1개를 포함해 11점 5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며 팀의 79-64 승리를 이끌었다. KB스타즈는 이날 승리로 하나은행과 함께 공동 3위로 올라섰다.
↑ 청주 KB스타즈 변연하가 빠른 스피드를 살려 속공 레이업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WKBL 제공 |
그리고 또 하나, 힘 싸움에서 밀리지 않기 위한 적극적인 공격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그 중심에는 변연하가 있었다. 박 코치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변연하를 불러 적극적인 슛 시도를 주문했다. 포인트가드로 변신한 변연하는 최근 자신의 공격보다 동료들을 살리는 플레이를 많이 했다.
마음을 고쳐먹은 변연하는 역시 변연하였다. 변연하는 경기를 마친 뒤 “원래 코치님이 그런 말씀을 잘 안 하시는데 오늘 경기를 앞두고는 적극적으로 했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며 “항상 나보다는 공격력이 좋은 강아정과 홍아란을 살려주자는 마음가짐이었는데 오늘은 적극적으로
하지만 변연하는 공격적인 득점보다 어시스트에 더 의미를 뒀다. 변연하는 10년을 더 뛰어도 되겠다는 말에 “그런 말은 하지 말라. 지금도 다 짜내서 하고 있는 건데…”라며 “포인트가드를 보면서 어시스트가 많아졌다. 한 번 어시스트상도 받아보고 싶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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