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 인수에 실패한 부실채권(NPL) 전문 운용사 파인트리자산운용이 법정관리 중인 (주)동양 지분을 추가 매입해 이목이 집중된다. 앞서 (주)동양 지분율을 확대하고 나선 유진기업과의 지분 경쟁이 한층 격화되는 모습이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파인트리자산운용은 지난달 (주)동양 주식 326만여 주를 추가 매입해 지분율이 6.27%에서 7.62%로 상승했다. 7.0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던 유진기업도 유진투자증권과 함께 지난 10월 14일부터 2개월에 걸쳐 435만여 주(1.81%)를 추가로 사들여 최대주주(8.86%) 지위를 유지했다.
법정관리 중인 (주)동양이 구조조정 끝에 현금 5000억원을 보유한 알짜 기업으로 거듭나면서 지난 9월부
특히 파인트리자산운용은 동부건설 인수 무산에 따라 (주)동양 지분 경쟁에 전력을 다할 여력이 생겼다. 파인트리자산운용과 유진기업은 투자 목적을 아직까지 '단순 투자'로 밝히고 있지만 언제든지 '경영 참여'로 변경이 가능하다.
[전경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