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의 배려로 경내에 머물고 있는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어제(4일) SNS를 통해 집회 참여를 독려하는 영상을 올렸습니다.
평화집회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었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조계사에 피신 중인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의 페이스북 영상입니다.
제2차 민중총궐기 집회를 앞둔 어제(4일) 집회 참여를 강하게 독려했습니다.
▶ 인터뷰 : 한상균 / 민주노총 위원장
- "10만이 모이니까 세상은 호들갑을 떨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더 많은 민중의 힘을 보여야 할 때가 됐습니다."
폭력사태를 막자는 여론이 거세지만 여기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었습니다.
이번 2차 집회에서는 복면시위 금지 법안을 비판한다는 차원에서 이른바 가면시위대가 등장합니다.
경찰은 복면을 쓰고 폭력을 휘두르는 집회 참가자들을 엄단한다는 방침이어서 복면은 아니지만 가면을 쓴 이들이 평화집회를 할지가 관심입니다.
폭력시위를 막기 위해서 아들이 의경으로 복무 중인 부모도 집회현장에 나섭니다.
지난달 14일 폭력시위를 목도했던 의경 부모들은 만일의 경우 있을지 모를 폭력사태를 몸으로 막아내겠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강정숙 / 전·의경 부모 모임 대표
- "시위대 쪽에 있다가 그런 불행한 상황이 발생하면 아이들을 구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을 하고 행동에 옮기려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한 차례 폭력시위로 홍역을 치른 민중집회가 이번에는 성숙된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