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명역파크자이 2차 투시도. <사진제공=GS건설> |
그동안 서울에선 택지지구인 마곡을 제외하면 재건축·재개발 단지, 경기에선 동탄2·광교 같은 2기 신도시가 시장을 좌우하며 서남부권은 투자자들에게 별다른 관심을 받지 못했다. 그 대표격이 광명과 금천이다. 이곳은 지난 2013년부터 12월 현재까지 입주가 0가구이고 인접한 안양·부천도 같은 기간 입주가 3117가구에 그쳤다. 공급이 적다보니 미분양도 없었다. 국토교통부의 최근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10월 말을 기준으로 광명시는 18개월째, 금천구는 8년 3개월째 미분양이 0가구다. 공급 부족에 전세난으로 실수요가 늘면서 올 들어선 기존 집값이 뛰고 분양권에는 웃돈이 붙는 등 반전 움직임도 나타나는 추세다.
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초부터 현재까지 경기 ‘광명시’ 집 값 상승률은 11.33%로 위례신도시·미사지구 개발로 뜨거웠던 하남시를 제쳤다. 서울 ‘금천구’의 상승률도 5.75%정도로 25개구 중 6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말 이케아와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개장시기에 맞춰 분양한 광명역세권지구 3개 단지(광명역 파크자이1차·푸르지오·호반베르디움)는 1순위 청약 마감 이후 계약을 모두 끝내고 현재는 전용 84㎡형 아파트를 기준으로 6000만~8000만원 가량의 웃돈이 형성됐다는 것이 인근 공인중개업소들의 말이다. 지난해부터 올해 4월까지 나눠 분양한 금천구 독산동 ‘롯데캐슬 골드파크’ 아파트 역시 청약 1순위 마감에 계약을 끝낸 현재는 전용 84㎡형을 기준으로 분양권 시세가 최고 6000만원까지 형성돼 있다는 것이 인근 공인중개소의 말이다.
금천·광명을 중심으로 한 서남부지역의 반등 분위기는 ‘강남순환고속도로 확충·금천구 대규모 복합단지 건설·광명역세권지구 개발’ 등의 개발 사업의 영향이 크다는 진단이다. 내년 상반기 개통 예정인 강남순환고속도로는 금천구 시흥동~서초구 우면동~강남구 수서동 등 한강 이남 지역을 동서로 잇는 간선 교통망이다. 금천구의 경우는 롯데건설이 옛 도하부대 자리에 4400여 가구 규모의 아파트와 1000병상 규모 종합병원(예정)·3600㎡여 규모의 역 광장과 경찰서 등을 한 데 모은 주거복합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인근에서는 금천구청 측이 공군부대 부지(12만5000㎡)를 사이언스 파크로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한편 광명은 지난 2004년 KTX 광명역 개통 호재에도 불구하고 금융위기를 지나면서 10여 년간을 끌어오다가 태영건설과 미디어 전문기업인 SBS A&T가 ‘광명 미디어 아트밸리’를 조성해 SBS 제작지원센터·미디어타워를 비롯한 문화·상업 복합단지로 운영하기로 하면서 역세권개발에 가속도가 붙었다.
분위기를 업고 광명역세권지구에선 올해 마지막 2개 단지가 분양시장에 나온다. GS건설이 택지개발지구 주상3블록에 공급하는 ‘광명역파크자이2차’는 지하 3층~지상 40층, 8개 동에 전용 59~124㎡(펜트하우스 포함)형 아파트 1005가구, 전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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