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가든파이브에 도심형 아웃렛 개장 확정

현대백화점이 내년 상반기 서울 송파구 장지동 가든파이브에 도심형 아웃렛을 선보인다.
현재 운영 중인 현대아웃렛 가산점과 내년 1분기 오픈 예정인 동대문점에 이어 현대백화점의 세 번째 도심형 아웃렛이다. 현대프리미엄 아웃렛 김포·송도점까지 포함하면 현대백화점이 운영하는 아웃렛은 총 5개로 늘어난다.
현대백화점은 26일 가든파이브상가활성화추진위원회, SH공사와 협의해 가든파이브 라이프동 내 테크노관(지하1층~지상2층)과 리빙관(지하1층~지상4층) 3만1000㎡(9400평)에 ‘현대아웃렛 가든파이브점(가칭)’을 만들기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월 현대백화점은 SH공사 및 ㈜가든파이브라이프와 가든파이브 라이프동 8개층을 10년간 일괄 임차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가든파이브 개별 입주 상인들(구분 소유자)의 동의를 얻지 못해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어왔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여전히 동의하지 않은 입주 상인들이 있지만, 지역 상권 활성화 등의 측면에서 미동의 상인들의 소유 구역을 제외한 나머지 공간에 아웃렛을 입접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은 아웃렛 운영을 통해 발생하는 매출액의 일부분을 입주 상인들에게 임대료 명목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측은 “아웃렛 매출액이 증가할수록 입주 상인들에게 돌아가는 임대료도 함께 늘어나는 구조”라며 “이는 대형 유통기업과 중소상인 간 상생에 있어 새로운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대백화점은 앞으로 인근 문정동 로데오 상가와의 협력을 통해 가든파이브를 포함한 서울 동남권 지역 전체를 서울 서남권(가산동) 아웃렛 단지에 버금가는 ‘아웃렛 쇼핑 메카’로 키울 계획이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