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뱀파이어와 저주인형, 사이보그 등 매 앨범마다 신선한 콘셉트로 관심을 모았던 그룹 빅스가 컴백했다. 이번엔 사람으로 돌아와 ‘사랑의 노예’로 변신, 사랑 앞에 굴복하고 마는 여섯 남자의 숙명을 보여주고 있다.
11월10일 두 번째 정규앨범 ‘체인드 업’(Chained Up)을 발매했고, 타이틀곡 ‘사슬’로 활동하고 있다. ‘사랑의 노예’를 표현한 다양한 안무가 돋보인다. 초반 채찍질 안무와 쵸커를 이용한 안무, 허리와 골반을 이용한 웨이브 등 일명 ‘속박댄스’로 물오른 남성미를 자랑하고 있다. 여기에는 저스틴 비버와 태민, 샤이니 등의 안무를 제작한 해외 안무가 이안 이스트우드의 의견과 나나스쿨이 공동 참여, 빅스가 가장 잘 소화할 수 있는 퍼포먼스를 만들어 냈다.
‘사슬’은 강인한 남자가 사랑에 있어서는 길들여진 짐승, 혹은 노예가 되어버린다는 내용이 담긴 곡이다. ‘주인이자 먹잇감. 넌 나의 사랑이자 독재자. 날 차갑게 내쳐도 괜찮아. 떠날 수 없어’ 등의 가사가 이를 표현해주고 있다. 카리스마와 섹시함 등 이미 알았지만 또 한 번 알고 갈 빅스만의 매력이 앨범 수록곡에 가득해 그냥 지나칠 수만은 없다.
빅스는 ‘체인드 업’ 수록곡 중 ‘핫 이너프’(Hot Enough)와 ‘부시시’ ‘헤븐(Heaven)을 추천했다. 이는 기존의 빅스 무대와는 다른 느낌의 음악이기 때문이다.
특히 멤버 레오는 V앱 생중계 당시 ‘핫 이너프’를 썸 타는 상황에서 들으면 좋을 노래로 꼽기도 했다.
‘핫 이너프’는 음악방송 컴백 당시 ‘사슬’과 함께 선보였던 곡이다. 이전과는 다른 빅스만의 섹시한 분위기가 돋보이는 곡이기도 하다. ‘너는 좀처럼 예상을 할 수가 없어. 밤이 되면 다가와. 내 모든 걸 바꿔놔. 별수 없이 날 맡길 시간. 못 참겠어. 나는 너의 눈빛에 베이비 핫 이너프. 이젠 나를 녹여줘’ 등의 가사가 매혹적인 분위기를 더하고 있다.
‘부시시’는 부스스해도 사랑스러운 그녀의 모습을 담은 곡이다. 특히 라비의 재기발랄한 랩이 포인트이다. ‘아무리 감추려 해도. 예쁜 건 다 티가 나. 너를 보고 있으면. 내 눈이 정화가 돼. 넌 미의 기준을 완전 바꿔놔. 난 삶의 기준을 너도 정해놔. 수지보다 예쁜 여자. 비전 있는 여자. 느낌이 장난 아닌 너야. 완전 미친 여자. 넌 내 여자’ 등의 듣기만 해도 ‘심쿵’할 법한 가사가 귀를 사로잡는다. 확률 100%를 자랑하는 고백송이 될 노래이기도 하다.
‘헤븐’은 라비의 자작곡이다. 힘든 일은 잊고 너와 나 둘 만의 ‘헤븐’으로 날아가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EDM(일렉트로닉댄스뮤직) 요소를 믹스해 팬들과 뛰어놀 수 있는 댄스곡이다. ‘너의 엔젤. 너의 헤븐. 여기 내가 있어. 하늘 위로 뛰어. 나와 날아가. 오늘의 너를. 괴롭힌 세상은 잊고. 너의 모든 행복은. 내가 다 책임질게’ 등의 희망적인 가사도 신나는 분위기에 흥을 돋우고 있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