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오승환(33)에게 계속된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한신 타이거즈의 우려는 끊이지 않고 있다. 이번에는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한국 선수들의 네트워크 때문이다.
일본 스포츠 전문매체 도쿄스포츠는 18일 “오승환의 거취에 대한 열쇠를 지니고 있는 한국인 메이저리그 선수”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한신의 한 관계자는 이 매체를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한국 선수는 결코 많지 않다”면서 “그만큼 선수들끼리의 관계가 돈독하다고 들었다. 오승환이 먼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류현진과 추신수의 조언을 받으면 빅리그로 마음이 기울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 오승환. 사진=MK스포츠 DB |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 중인 오승환은 지난 15일 미국 현지로 출국했다. 이미 클리블랜드, 피츠버그 등 일부 구단에서 오승환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도 있었다.
한신에게는 지난 2년간 팀 붙박이 마무리로 활약하면서 구원왕을 차지한 오승환의 존재가 절실한 상황이다. 한신은 최근 4년 만에 팀에 복귀한 후지카와 규지에게도 마무리가 아닌 선발 자리를 맡길 것으로 예고했다. 마무리 자리를 비워놓으면서 오승환을 기다리겠다는 뜻이다.
하루 전날 산케이
하루가 멀다하고 오승환에 대한 한신의 구애는 강해지고 있다. 과연 ‘끝판왕’ 오승환의 최종 종착지는 어디가 될 것인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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