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의약품 전문기업 휴젤이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코스닥 절차를 밟는다고 18일 밝혔다.
2001년 설립된 휴젤은 보툴리눔톡신을 이용한 바이오의약품 ‘보툴렉스(Botulax)’를 개발, 판매한다. ‘보톡스’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는 보툴리눔톡신 제제는 근육마비작용을 이용해 다양한 질환을 치료하고 피부 미용에 활용한다.
휴젤은 2003년 보툴리눔톡신 단백질 정제에 성공했으며, 2010년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보툴렉스’의 국내 품목허가를 취득해 판매하고 있다.
회사는 일본, 태국, 필리핀 등 아시아와 페루, 우루과이, 파라과이, 볼리비아, 칠레, 콜롬비아, 에콰도르 등 남미를 포함한 전세계 21개국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또한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시장 진출을 겨냥해 cGMP, EU-GMP 등 세계 최고수준의 GMP기준을 충족하는 신설 공장을 지었다.
휴젤은 지난해 성명·미용 제품인 필러 시장에도 진출했다. 휴젤은 균형 잡힌 점탄성을 지닌 HA더말필러(Hyaluronic Acid Based Dermal Fillers)계열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회사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8.3% 늘어난 403억4996만원, 영업이익은 33.7% 증가한 154억 8818만원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말
휴젤의 공모주식수는 45만주, 공모예정가는 19만~ 21만원이다. 공모예정금액은 855억~945억원이다. 내달 9일부터 이틀간 수요예측을 거쳐, 15~16일 청약을 진행한다. 한국투자증권과 KDB대우증권이 공동대표주관을 맡고 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