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6~17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외교·통상 합동 각료회의에서 “역내 포용적 성장을 실현하려면 중소기업의 국제화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우태희 산업부 차관보는 16일 열린 합동각료회의 1차 세션에서 이 같은 내용을 강조하면서 “한국은 역내 중소기업들의 글로벌가치사슬(GVC) 참여 확대와 전자상거래를 통한 해외진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역내 포용적 성장’은 올해 APEC 정상회의의 주제로 이번 합동각료회의에서는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정책 방안을 논의했다.
우 차관보는 이날 “한국은 역내 경제통합 노력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이라며 “조선·철강 등 주요 산업의 세계적인 공급과잉 문제가 경제의 효율성을 저해하고 있기 때문에 역내 기업의 구조조정 촉진 등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8~19일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17일 막을 내린 이번 합동각료회의에서는 이같이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합동각료성명도 채택했다.
우 차관보는 또 17일 ‘다자통상체제 및 제10차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 지지’ 세션에 참석해 “정보기술협정(ITA) 확대협상 타결, 환경상품협정(EGA) 협상 진전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 차관보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고위급 협의와 한·호주 FTA 공동위에 참석해
산업부는 “이번 APEC 합동각료회의는 역내 국가 간 개발격차가 심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APEC이 포용적 성장이라는 새로운 성장 지향점을 제시하고 이를 위한 구체적 정책방향을 논의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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