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초고속 열차 TGV가 시험 운행 도중 탈선하는 대형 사고로 최소 10명이 숨졌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인데요.
조사 당국은 혹시 파리 테러와의 연관성은 없는지 수사에 나섰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프랑스의 자존심인 초고속 열차 TGV가 두 동강이 난 채 수로에 처박혔습니다.
부서진 객차의 잔해도 어지럽게 널렸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14일, 프랑스 동부 스트라스부르 부근에서 시험 운행을 하던 TGV가 탈선해 불이 났습니다.
일반 승객은 없었지만, 기술자 등 10명이 숨지고, 수로에 빠진 5명은 실종됐습니다.
또 37명이 다쳤고, 이 가운데 12명은 중상입니다.
사고가 난 TGV는 내년 봄 개통을 앞둔 파리~스트라스부르 노선에 투입될 열차로현지 언론은 "350km 이상 과속을 하다 탈선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조사 당국은 이번 사고가 파리 테러 바로 다음 날 발생한 만큼, 혹시 테러와의 연관성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고는 TGV가 도입된 지 30여 년 만에 처음 발생한 인명 사고.
연이은 대형 사고에 프랑스 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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