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차두리(35, FC서울) 이천수(34, 인천유나이티드)가 연달아 은퇴한 상황. 하지만 국가대표팀 맏형 곽태휘(34, 알힐랄)은 아직 축구화를 벗을 생각이 없다.
그는 9일 오후 4시 30분 수원월드컵 보조경기장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요새 두 선수 은퇴 소식에 여기저기서 전화도 오고, (은퇴 관련)얘기도 나오는 것 같다. 나는 지금 은퇴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곽태휘는 “너무 하고 싶어서 축구를 시작했다. 오랫동안 축구를 해보고 싶었다”며 “나이가 많다고 발전 못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나는 더 발전하고 싶다”며 몸이 허락하는 한 오랜기간 선수 생활을 하고 싶다는 의중을 밝혔다.
↑ 곽태휘는 동년배들의 은퇴에도 아직 은퇴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도 은퇴를 바라진 않을 것이다. 사진(수원)=김영구 기자 |
하지만 한국나이 서른다섯인 그는 현 대표팀 기준 나이상으로는 가장 은퇴와 가깝다. 본인도 그 사실은 부인하지 않는다.
“나이로 보면 그런 시점이 가장 먼저 올 것이다. 은퇴 생각을 하면 가슴이 뭉클하다”고 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12일 미얀마와 2018러시아월드컵 2차예선 5차
곽태휘는 ‘약체를 상대한다’는 질문에 “안일한 생각 가지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 후배들에게 말해주고 싶다. 준비한 모든 걸 다 보여줘야 한다고. 조금의 방심도 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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