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조원대 대규모 손실을 내고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 착수한 대우조선해양이 서울 중구 다동 본사 사옥 매각을 추진하는 가운데 이르면 이번 주말 매각 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실시한 대우조선 본사 사옥의 비공개 매각 입찰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키움투자자산운용, 코람코자산신탁 등이 참여했으며, 늦어도 다음주 초까지는 복수의 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빠르면 이번 주말, 늦어도 다음주 초에는 매각 협상 대상자를 복수로 선정해 최종 결정을 내리게 될 것”이라며 “거론되는 세 곳 중 두 곳을 올려 그 중에서 선정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매각 가격은 1700억∼1800억원대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 본사 사옥은 지하 5층, 지상 17층에 연면적 2만4854㎡ 규모로 지난
최근 정부와 산업은행은 대우조선에 4조2000억원 규모의 자금 지원을 결정했고, 대우조선은 본사 사옥 매각을 비롯한 자산 매각, 인력과 조직 축소 등 강도 높은 자구계획을 실행해 1조8500억원에 이르는 유동성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