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근한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시크라를 필두로 한 삼각편대의 폭발적인 공격력으로 GS칼텍스를 격파 했다. 시즌 첫 승의 기세를 이어가는 연승과 더불어 3위까지 수직 상승했다.
한국도로공사는 3일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의 홈경기서 세트 스코어 3-1(26-24 22-25 25-23 25-18)로 승리했다. 지난 IBK기업은행과의 원정 경기서 시즌 첫 승을 거뒀던 한국도로공사는 시즌 2승 3패(승점 8)로 GS칼텍스를 세트 득실률에서 앞서 단독 3위에 올랐다.
↑ 한국도로공사 시크라 사진=KOVO 제공 |
한국도로공사가 근소한 차이로 계속 앞서나갔으나 19-19에서 배유나의 블로킹으로 GS칼텍스가 주도권을 잡았다. 하지만 1세트 마지막 웃은 자는 한국도로공사였다. GS칼텍스는 24-23에서 표승주의 범실이 뼈아팠다. 한국도로공사는 25-24 매치포인트에서 시크라의 오픈 공격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1세트의 여파는 2세트까지 이어졌다. 13-13까지 이어졌던 팽팽한 흐름은 김미연의 연속 득점과 정대영의 블로킹으로 깨졌다. 한국도로공사가 한 발짝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GS칼텍스는 한 때 14-19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으나 포기하지 않았다. 상대 범실이 연이어 나오면서 차곡차곡 점수를 쌓은 GS칼텍스는 캣벨과 강소휘의 연속 득점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결국 23-22에서 캣벨의 오픈 공격과 상대 범실로 반격에 성공했다.
한국도로공사는 다시 재정비를 하고 3세트에 임했다. 3세트 내내 한 발짝 씩 앞서갔다. 세트 막판 24-22에서 강소휘에게 퀵오픈을 내주면서 듀스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매치 포인트에서 상대 범실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4세트는 제일 싱거웠다. 한국도로공사는 초반 3연속 블로킹으로 기를 확실히 꺾은 뒤 점수 차를 10-2까지 벌렸다. 이후 GS칼텍스의 끈질긴 추격이
시크라가 30득점 2블로킹으로 3경기 연속 30득점의 화력을 자랑했다. 김미연과 황민경도 각각 17득점과 13득점으로 그 뒤를 받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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