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폐렴 환자 50명으로, 모니터링 대상은 1664명…이번 사태 원인은?
↑ 건국대 폐렴 환자 50명으로/사진=MBN |
건국대 서울 캠퍼스에서 발생한 원인미상 호흡기질환 환자 수가 50명으로 늘었습니다.
2일 질병관리본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날 0시 현재 50명이 흉부 엑스레이에서 폐렴 소견이 확인돼 의심환자로 분류하고, 7개 기관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또한 추가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총 1천664명을 모니터링 대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입원중인 의심 환자 50명은 급성 비정형 폐렴 증상을 보이고 있으며, 19명은 증상이 호전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산학협동관에 지난 26일 동물생명과학대에서 발생한 집단적 호흡기 질환과 관련된 대처 방안이 적힌 종이가 붙어 있습니다.
50명의 의심 환자와 동거하는 87명 중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을 보이는 사례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의심환자 50명은 모두 동물생명과학대학 건물 내 상시근무자로, 50명 모두 3∼7층 근무자로 확인됐습니다.
현재까지 의심환자 45명에 대해서 세균 7종, 바이러스 9종에 대한 유전자 검사를 진행했으나 특이 소견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단, 컴퓨터단층화면 촬영에서 이상 소견이 나타난 일부 경우에 대해서는 폐 조직검사로 추가 검사를 벌일 방침입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실험실 환경에서 공동적인 오염원에 노출된 것이 이번 사태의 원인인 것으로 추정하고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환자가 아닌 해당 건물 근무자 등을 환자
현재 질병관리본부는 총 1천664명에 대해 증상 발생여부를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전날 모니터링 대상(1천472명)에 용역 직원(청소 등), 타 단과대학생 등 192명이 추가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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