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곡과 경기 하남미사, 광명 등 아파트가 ‘완판’된 지역에서 오피스텔 분양전이 펼쳐진다.
2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 마곡 등에서 이달부터 아파트 분양에 이어 오피스텔이 잇달아 분양된다. 이들 지역은 공통적으로 좋은 교통망과 풍부한 배후수요, 개발호재 등을 갖추고 있어 임대 수요층을 확보해야 하는 오피스텔을 선택할 때도 어느 정도 동일하게 적용해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아파트의 인기가 오피스텔에도 옮겨 붙을지 주목된다.
마곡과 광명 등에서 이미 분양된 오피스텔은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롯데자산개발이 분양한 ‘마곡나루역 캐슬파크’오피스텔은 평균 17대1 청약경쟁률로 계약 일주일 만에 648실이 모두 팔려 나갔다.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에코동익’도 평균 16대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고, 올해 동광종합건설이 선보인 ‘마곡 오드카운티’도 신속하게 분양을 100% 마쳤다. 올초 마곡지구 첫 민간아파트 ‘마곡 힐스테이트 마스터’는 평균 27.6 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올리고 계약 시작 4일 만에 완판됐다. 현재 1억원 이상 의 프리미엄(웃돈)이 붙은 상태다.
대형 유통시설들이 들어서며 인기 주거지로 떠오른 광명역세권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하반기 분양한 ‘광명역 푸르지오’(640가구), ‘광명역파크자이’(875가구), ‘광명역 호반베르디움’(1430가구) 등 광명역세권 아파트 3000여가구가 모두 단기간에 100% 분양 완료했다. 동시 분양한 약 1000실 규모의 오피스텔도 완판에 보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올해 초 효성이 분양한 ‘광명역 효성해링턴타워 더 퍼스트’ 오피스텔은 최고 3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오피스텔은 청약통장이 필요 없으며 전매제한도 없다. 분양 관계자는 “소형 아파트를 대체할만한 평면이 많다”며 “앞서 아파트 분양 성공으로 주거지로써 시장 검증에서 합격점을 받은 셈이어서 오피스텔 시장도 덩달아 달아오를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마곡지구에서 지난달 30일 견본주택을 열고 ‘힐스테이트 에코 마곡역’ 오피스텔을 분양중이다. 전용 42㎡의 경우 거실과 안방, 주방을 분리해 소형 아파트와 같은 주거공간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단지에서 200m 거리에 LG그룹이 조성 중인 첨단 융복합 연구개발단지인 LG사이언스파크가 들어선다.
현대건설은 이달 중 미사강변도시에서 ‘힐스테이트 에코 미사’를 분양한다. 미사강변도시에서 최근 분양한 아파트들은 프리미엄이 고공행진 중이다. 미사강변도시 인근 중개업소에 따르면 미사강변 센트럴자이(2017년 입주예정) 분양권은 6000만~7000만원의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힐스테이트 에코 미사’는 모두 복층 구조로 지어져 개방감과 공간활용도가 높다. 오는 2018년 개통될 5호선 미사역 초역세권 단지다.
광명역세권에서는 GS건설이 이달 중 ‘광명역파크 자이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아파트와 오피스텔로 구성
[임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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