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구) 전성민 기자] 홈런이나 타점으로 대구구장 열기를 가장 뜨겁게 만들 수 있는 타자가 바로 이승엽(39·삼성 라이온즈)이다. 삼성은 한국시리즈가 ‘이승엽 시리즈’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삼성은 26일 대구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2015 한국시리즈 1차전을 갖는다. 알프레도 피가로가 삼성, 유희관이 두산 선발로 나선다.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하며 일찌감치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삼성이지만 팀 분위기가 좋지는 않다. 원정 도박 의혹을 받고 있는 윤성환 안지만 임창용이 한국시리즈 엔트리에서 제외된 상황.
↑ 6월3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스 경기, 3회말 2사에서 삼성 이승엽이 프로야구 최초 개인 통산 400홈런을 달성하고 김재걸 코치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하지만 삼성은 사상 초유의 통합 4연패를 달성한 저력을 갖고 있는 팀. 분위기를 타면 더욱 무서운 사자로 변할 수 있는 팀이 삼성이다.
이승엽은 삼성을 하나로 뭉치게 만드는 힘을 갖고 있는 선수다. 정신적인 면에서 팀원들에게 끼치는 영향이 크다.
이승엽은 포스트시즌 통산 59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4푼1리(212타수 51안타) 14홈런 40타점을 기록했다.
최근 한국시리즈에서는 부침이 있었다. 이승엽은 2012년 한국시리즈에서 타율 3할4푼8리(23타수 8안타) 1홈런 7타점으로 시리즈 MVP에 오르며 팀을 정상의 자리에 위치시켰다.
하지만 최근 2년간은 고전했다. 이승엽은 2013 한국시리즈에서 타율 1할4푼8리 1타점, 2014 한국시리즈에서 타율 9푼5리 1홈런 3타점을 마크했다
올해는
지금까지 이승엽은 어려운 경기에서 극적인 한 방을 쳐냈다.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승엽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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