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환·안지만·임창용, 5년전 '도박 하지 않겠다' 각서 작성…'임의탈퇴 처리되나'
↑ 윤성환 안지만 임창용/사진-MBN |
한국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공개된 삼성라이온즈(이하 삼성)엔트리에 윤성환, 안지만, 임창용 세 선수가 빠진 가운데, 세 선수의 향후 징계여부에 눈길이 쏠리고 있습니다.
25일 KBO가 한국시리즈를 앞둔삼성과 두산베어스의 엔트리를 공개한 직후, 삼성의 투수진 명단에서 빠진 윤성환, 안지만, 임창용 세 선수가 도박혐의로 조사를 받는 대상이 될 것이라는 것이 확실시 됐습니다.
이 가운데 윤성환 안지만 임창용은 이미 5년전 도박문제와 관련해 '도박을 절대 하지 않겠다는'각서를 쓴적이 있는걸로 확인돼 눈길을 끕니다.
삼성은 2010년 일부 선수들의 강원도 정선 강원랜드 상습 출입을 확인했고, 심각성을 인지해 특단의 조치로 선수단에 '카지노 출입 및 도박을 절대 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요구했습니다.
각서에는 '이를 어길시 임의탈퇴 처분을 받는다'는 내용과 함께 모든 책임을 직접 지는 것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삼성 구단은 선수들의 카지노 출입을 막기 위해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도 함께 받았고, 강원랜드에 선수들의 출입 제한을 요청하는 강경 조치도 함께 취했습니다.
삼성 선수들의 각서 제출과 카지노 출입 제한은 워낙 민감한 사안이라 그동안 구단 밖으로 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당시 각서를 제출했던 한 선수는 "임의탈퇴 내용이 있기에 '관리를 철저히 하려고 하는구나'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윤성환, 안지만, 임창용 세 선수의 혐의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향후 임의탈퇴 조치가 될 수 있어 조사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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