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경영권 분쟁 여전히 진행형이죠?
신동주, 동빈 두 아들의 어머니인 시게미쓰 하츠코가 국내에 나흘간 머물다 오늘 일본으로 출국했습니다.
하츠코 여사가 민감한 시기에 어떤 역할을 하고 갔는지 궁금합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21일 조용히 국내로 들어와 신격호 총괄회장이 있는 소공동 호텔롯데에 머물다가 일본으로 다시 돌아간 하츠코 여사.
그동안 신동빈 회장을 지지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신동주 전 부회장이 이를 부인하면서 하츠코 여사의 역할론이 새삼 부각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신동주 /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 "두 아들의 어머니입니다. 동생과 저를 동시에 지지하는 중립적인 입장입니다."
어제 오후 신 전 부회장이 다른 언론사와의 일정을 돌연 취소하고 황급히 호텔로 발길을 돌린 것도 신 총괄회장, 하츠코 여사와의 긴급한 회의를 위해서라는 관측.
하츠코 여사가 소집했다면 둘째 동빈에 대한 지지보다는 3부자 간 화해와 타협을 요구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롯데그룹 측은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롯데그룹 관계자
- "중재 아니겠느냐 그렇게 얘기하는데 글쎄요 그건 잘 모르겠어요"
하츠코 여사의 나흘간 일정이 두 아들의 경영권 분쟁 행보에 새로운 국면을 가져오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