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수요 집회'가 어제(14일)로 1,200회를 맞았습니다.
23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이제는 47명의 위안부 할머니만 남았습니다.
수요 집회의 역사를 김준형 기자가 되짚어봤습니다.
【 기자 】
서울 종로에 있는 주한일본 대사관 앞.
위안부 할머니를 비롯해 학생과 취재진 등 여느 때보다 많은 사람이 몰렸습니다.
▶ 인터뷰 : 이용수 / 위안부 할머니 (어제)
- "어느새 1,200차가 되었습니다. 여러분이 오셔서 저는 대단히 환영합니다! 고맙습니다!"
지난 1992년,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의 공식 사과를 요구하는 취지에서 시작된 수요 집회.
4년 전인 2011년에는 1,000회를 기념해 대사관 앞에 '위안부 소녀상'이 세워지기도 했습니다.
(현장음) "하나! 둘! 셋!"
하지만, 다음해 일본 우익단체 회원들이 '독도는 일본 땅'이라고 쓰인 말뚝을 소녀상에 놓고 가며 파문이 일기도 했습니다.
정부에
어느덧 수요집회를 연 지도 23년이 흘렀지만 일본은 여전히 입을 다물고 있습니다.
아베 총리의 진정한 과거사 사죄가 있기 전까지, 위안부 할머니들은 외로운 투쟁을 멈출 수 없습니다.
MBN뉴스 김준형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