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대교의 높이 탓에 부산을 찾는 크루즈선의 30%가 여객터미널을 이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 박재본 의원은 8일 “부산국제여객터미널이 최고의 시설을 갖추고 있지만 부산항대교 탓에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부산항을 찾는 크루즈선은 총 21척, 73회인데 이 가운데 해수면에서 60m 높이의 부산항대교를 통과하지 못하는 사례가 22회(30%)에 달한다.
내년에는 24척의 크루즈선이 218회나 부산을 방문하지만 이 가운데 69회(31.6%)가 부산항대교 높이 탓에 여객터미널에 대지 못한다.
박 의원은 “내년 부산을 찾는 크루즈관광객 40만명 가운데 30%가 멀쩡한 터미널 대신 컨테이너부두에 내려야하고 부두의 시설 확충과 도시 이미지 실추가 겹쳐 3425억원의 피해가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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