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 물리학상에 일본의 가지타 다카아키(梶田隆章·56), 캐나다의 아서 맥도널드(72)가 공동으로 선정돼 눈길을 끈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6일(현지시각) 올해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일본의 가지타 다카아키 도쿄대학 우주선연구소 교수와 캐나다 출신 아서 맥도널드 캐나다 퀸즈대학 교수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상금은 800만 크로나(약 11억2천만원)로, 두 명이 나눠 가질 예정이다.
가지타와 맥도널드는 중성미자가 질량을 갖고 있다는 점을 입증하는 ‘중성미자 진동’을 발견했다. 노벨위원회는 “이 발견이 물질 내부의 작용에 대한 이해를 바꿨다”고 밝혔다.
가지타 교수는 일본 도쿄대학 우주선연구소 교수로, 이 연구소 부속 우주중성미자관측정보융합센터장을 겸임하고 있다. 맥도널드는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퀸즈대학 교수와 서드버리 중성미자 관측소 소장
한편, 일본인이 노벨상을 수상하는 것은 미국 국적을 취득한 사람을 포함해 24번째다. 일본은 전날 노벨 의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오무라 사토시(大村智) 일본 기타자토대학 명예교수에 이어 이틀 연속으로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기사를 접한 네티즌은 “노벨 물리학상, 부럽다”, “노벨 물리학상, 한국은 대체 언제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