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훈 기자] 최근 SBS 수목드라마 ‘용팔이’가 마의 시청률 20%대의 벽을 넘으며 종영했다. 후속작인 ‘마을’은 ‘용팔이’로 한껏 치솟은 시청자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그랜드컨벤션센터에서는 SBS 새 수목드라마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이하 ‘마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문근영, 육성재, 신은경, 온주완, 장희진이 참석했다.
‘마을’은 평화로운 마을에 암매장된 시체가 발견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드라마다. 연출을 맡은 이용석 PD는 “‘마을’에는 세 가지가 없다. 첫 번째는 멜로, 두 번째는 연기 못하는 배우, 마지막으로는 쪽 대본이다. 한국 드라마에는 이런 일이 흔치 않다. 드라마를 보면 퍼즐을 맞추는 듯 한 재미가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 사진=이현지 기자 |
온주완은 아치아라의 절대권력, 해원철강 서창권의 아들인 서기현 역을 열연한다. 그는 “‘마을’은 스릴러물의 정석적인 측면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지만 퍼즐을 푸는 재미가 있다”고 소개하며 “모든 캐릭터는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고 말해 드라마의 스릴러적인 요소를 기대케 했다.
신은경은 아치아라에서 가장 비천한 집의 딸로 태어나 마을 최고 권력인 서창권을 손에 넣는데 성공한 욕망을 가진 윤지숙에 분한다. 그는 “13부까지 대본이 미리 나와 있다. 드라마 초반에 나왔던 암시들이 후반부에 더 큰 재미로 다가올 것이다. 감독은 우리에게 ‘드라마를 끝까지 보면 분명 소장하고 싶어질 것’이라고 말했었다. 정해져 있는 결말을 위해 퍼즐 조각들을 찾아보는 재미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울 것”이라고 말했다.
↑ 사진=이현지 기자 |
최근 많은 배우들이 드라마를 촬영하며 쪽대본에 대한 많은 아쉬움을 표했다. ‘마을’은 완성도 높은 시나리오로 본격적인 시작 전부터 배우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리고 여기에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도 녹아들 예정이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와 ‘신의 선물-14일’ ‘쓰리 데이즈’ ‘냄새를 보는 소녀’ 최근의 ‘미세스 캅’과 ‘용팔이’까지, SBS는 많은 장르물을 선보이며 나름의 성공을 거뒀다. ‘마을’이 이 드라마들의 뒤를 잇는 좋은 작품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 7일 오후 10시 첫 방송.
유지훈 기자 ji-hoon@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