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워팰리스 쓰레기장에서 발견됐던 1억 원어치 수표 다발의 주인이 나타났습니다.
50대 사업가인 이 남성은 이사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부동산을 판 자금이라고 밝혔습니다.
전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타워팰리스 쓰레기장에서 발견된 수표 1억 원의 주인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사흘 만에 나타났습니다.
50대 사업가라고 밝힌 곽 모 씨는 어제 경찰서에 전화를 걸어 자신이 수표 주인이라고 밝혔습니다.
언론에 보도된 수표 다발 사진과 봉투 겉면에 펜으로 쓴 '1억' 글씨를 보니 자신의 것이 맞다는 겁니다.
1억 원은 새로 이사 갈 아파트 실내 장식 비용을 마련하려고 갖고 있던 부동산을 판 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여행용 가방에 수표를 보관했는데 가사도우미가 실수로 옷가지와 함께 버린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일본에 출장 중인 곽 씨는 아들에게 경찰서를 찾아가라고 했고, 아들은 어제 오전 경찰서를 방문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수표가 곽 씨 것이 맞는지에 대한 확인은 끝나지 않은 상황.
▶ 인터뷰 : 백태흠 / 서울 수서경찰서 생활질서계
- "이렇게 습득한 돈을 은행에 입금을 시켜야 합니다. 본인 거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오시면, 제출하는 서류 보고요 맞다면 그렇게 환급시킬 겁니다."
경찰은 곽 씨가 이번 주에 귀국하면 불러 수표 주인이 맞는지를 확인하는 등 절차에 따라 수표를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