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맥스 슈어저(31·워싱턴 내셔널스)가 시즌 2번째 노히트 노런을 달성했다.
슈어저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서 9이닝 동안 안타 없이 17개 탈삼진 무사사구를 기록하며 노히트 노런에 성공했다.
이로써 슈어저는 시즌 14승을 거뒀으며 지난 6월21일 피츠버그전 이후 올 시즌 2번째 노히트 노런의 주인공이 됐다. 슈어저가 달성한 한 시즌 동안 노히트 노런 2회 기록은 이전 자니 반더미어(1938년), 앨리 레이놀즈(1951년), 버질 트럭스(1952년), 놀란 라이언(1973년) 이후 역대 5번째 기록이다. 포스트시즌(2010년 로이 할러데이)까지 합치면 6번째다.
↑ 워싱턴 내셔널스 맥스 슈어저(사진)가 4일 노히트 노런에 성공했다. 이로써 슈어저는 한 시즌 노히트노런 2번을 달성하는 메이저리그 역대 6번째 선수가 됐다. 사진=AFPBBNEWS=News1 |
슈어저의 완벽한 피칭이 빛나는 경기였다. 1회부터 삼진 2개를 솎아내며 가볍게 이닝을 마친 슈어저는 5회까지 매 이닝 삼진을 기록하며 메츠 타선을 꽁꽁 묶었다.
호투를 거듭하던 슈어저는 6회말 위기를 맞이했다. 플라웨키를 상대로 내야 땅볼을 유도했지만 3루수 유넬 에스코바의 실책으로 첫 출루를 허용
댄 어글라가 홈런을 터뜨리는 등 타선의 지원을 받은 슈어저는 이후 9회까지 마운드를 지켰고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상대선발이 메츠의 에이스 하비였기에 더 값진 승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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