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6연패의 벼랑 끝에서 탈출하면서 공동 6위로 올라섰다. 5강 경쟁 희망도 다시 점화했다.
롯데는 27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정규시즌 경기, 선발 브룩스 레일리의 호투와 최준석의 결승타에 힘입어 4-2로 승리했다. 지난 17일 두산전부터 이어진 6연승의 깊은 수렁에서 벗어난 롯데는 시즌 65승1무73패를 기록하며 한화 이글스와 함께 공동 6위가 됐다. 6연패로 8위까지 떨어진 순위를 단숨에 끌어올리며 가을야구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투-타 집중력이 돋보였다. 일등공신은 선발 레일리와 5번타자로 나선 최준석이었다. 레일리는 8이닝 6피안타 4볼넷 3탈삼진 2실점(1자책) 역투를 펼쳐 시즌 11승(9패)째를 거뒀다. 최준석은 5회 경기를 뒤집는 2타점 역전 결승 적시타를 때려내며 중심타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 사진=MK스포츠 DB |
2회 강민호의 솔로홈런으로 기선제압에 나섰다. 1사 주자 없는 상황, 강민호는 NC 선발 이태양의 가운데로 몰린 3구 커브를 받아쳐 좌월 솔로아치를 그렸다. 강민호의 시즌 35호 홈런.
기분좋게 앞서가던 롯데는 3회 레일리가 기분 나쁜 실점을 했다. 선두타자 박민우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데 이어 내야안타로 몰린 무사 1,2루서 포일과 폭투로 1실점을 했다. 이어 이종욱에게 유격수 희생플라이를 맞고 도합 2실점째를 했다. 안타 1개로 역전을 허용한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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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짐 아두치가 깨끗한 우전 안타를 때려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최준석은 이태양의 초구를 놓치지 않고 곧바로 받아쳤다. 3루주자 손아섭과 2루주자 정훈이 모두 홈을 밟는 귀중한 적시타.
3-2로 경기를 뒤집은 롯데는 이 리드를 경기 끝까지 지켰다. 거기에 9회 손아섭의 3루타와 김문호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뽑으며 4-2로 점수차를 벌렸다.
2점 차 리드. 9회 등판한 정대현은 ⅔이닝 동안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고, 이어 강역식이 마운드에 올라 모창민을 잡아내고 경기를 매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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