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강으로 꼽히는 맨체스터 시티의 토트넘 원정 완패는 수비진이 상대 공격진의 개인능력을 감당하지 못한 것이 가장 컸다.
맨시티는 26일 토트넘 홋스퍼와의 2015-16 EPL 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4로 졌다. 전반 25분 선제골을 넣었으나 전반 45분부터 34분 동안 4실점으로 무너졌다.
통계회사 ‘옵타 스포츠’ 공개자료를 보면 토트넘전 맨시티 수비 4인 알렉산다르 콜라로프(30·세르비아)-니콜라스 오타멘디(27·아르헨티나)-마르틴 데미첼리스(35·아르헨티나)-바카리 사냐(32·프랑스)는 모두 15차례 태클을 시도했으나 2번밖에 성공하지 못했다. 정확도가 13.3%에 그쳤다는 얘기다.
↑ 실점한 맨시티 선수들이 보는 가운데 케인(앞)이 EPL 7라운드 홈경기 토트넘 3번째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런던)=AFPBBNews=News1 |
맨시티 수비진은 상대의 운동능력을 버거워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토트넘 공격진은 중앙 공격수 해리 케인(22·잉글랜드)과 왼쪽 날개 크리스티안 에릭센(23·덴마크), 공격형 미드필더/처진 공격수 손흥민(23)과 오른쪽 날개 에릭 라멜라(23·아르헨티나)
이번 시즌 EPL 등록선수명단 기준으로 토트넘은 24.6세로 최연소 단독 1위다. 반면 맨시티는 28.2세로 최고령 3위에 해당한다. 토트넘의 젊음을 맨시티가 감당하지 못하는 모습은 남은 시즌에도 되풀이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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