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최윤나 기자] 영화 ‘이스케이프’가 가족 액션 스릴러 영화의 계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24일 배급사 NEW는 ‘데이큰’의 리암 니슨, ‘월드워Z’의 브래드 피트, ‘인터스텔라’의 매튜 맥커너히에 이어 ‘이스케이프’의 오웰 월슨의 슈퍼 대디 활약상을 비교했다.
배급사에 따르면 1분 1초라도 지체하는 사이 납치당한 딸을 잃을수도 있는 위기의 아빠 ‘테이큰’의 리암 니슨, 한 순간의 판단 실수로 가족 모두가 좀비 바이러스에 노출될 수 있는 상황에 처한 어깨가 무거운 아빠 ‘월드워Z’의 브래드 피트, 우주에서 답을 찾아내지 못하면 가족과 영원히 만날 수 없는 위기에 처한 슬픈 아빠 ‘인터스텔라’의 매튜 맥커너히. 이들은 모두 제한된 시간 안에 거대한 재난 상황을 뚫고 반드시 가족을 지켜야 하는 명실상부한 영화 속 슈퍼 대디 캐릭터이다.
↑ 사진=NEW 제공 |
그렇다고 아무나 슈퍼 대디가 될 수 있는 건 아니다. ‘테이큰’의 리암 니슨은 전직 국가안보기관의 특수 요원으로 숙련된 액션이 가능했고, 전시 경험이 풍부하고 위기 대처 능력이 뛰어난 UN소속 조사관 ‘월드워Z’의 브래드 피트는 사건을 해결할 핵심적인 키를 쥐고 있는 인물이다. 또한, 과거 테스트 파일럿이었던 ‘인터스텔라’의 매튜 맥커너히는 우주에 도전장을 내밀 적임자로 지목된 놀라운 능력을 지닌 인물. 이미 슈퍼 대디로서의 자질이 농후하고 사건 해결 능력 또한 뛰어난 아빠들이다.
이에 생존 액션 스릴러 ‘이스케이프’의 오웬 윌슨은 해외 파견 근무로 낯선 외국에 도착하자마자 대규모 테러의 타겟이 된 한 가족의 가장 잭 역할을 맡았다. 그는 한 발자국만 뒤로 물러나도 즉시 살해당하는 사상 최악의 상황에 처하고, 가족의 목숨을 지켜내기 위해 앞으로만 질주해야하는 극한과 싸운다. 그런데, 오웬 윌슨이 맡은 잭은 지금까지 봐왔던 슈퍼 대디와 사뭇 다르다. 총 조차 다뤄본 적 없고, 내세울 건 부모로서의 보호본능 뿐인 평범한 아빠. 일말의 생존 스킬조차 보유하지 못한 영화 ‘이스케이프’ 속 잭은 슈퍼 대디라고 하기엔 많이 부족한 캐릭터이다.
그러나 사방에서 조여 오는 테러리스트 집단의 무자비한 공격을 맨 몸으로 돌파해야 하는 절박한 순간에 자신도 모르게 뿜어져 나오는 파워를 발휘, 가족을 위해 몸을 날리는 모습을 놀라울 정도로 현실적인 연기로 보여준다. 이처럼 가족과 함께 문제를 해결하며 절체절명의 순간에서 한 단계 한 단계 생존 스킬의 레벨을 높여가는 인물이 될 것으로 기대감을 모은다.
한편, ‘이스케이프’는 낯선 외국에 도착하자마자 사상 최악의 테러에 휘말려 대규모 테러리스트 집단의 타겟이 된 한 가족의 생존 사투를 놀라울 정도로 현실적으로 폭발적인 에너지로 그려낸 영화다. 오는 11월5일 개봉.
최윤나 기자 refuge_cosmo@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