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진접지구에서 동시분양한 아파트들이 3순위에서까지 대거 미달된 채 청약이 끝났습니다.
지방 분양시장에 이어 이처럼 수도권 마저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건설사들의 자금난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남양주 진접지구가 3순위 일반청약까지 마감됐지만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은 모두 미달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가장 많은 물량인 2천340가구를 내놓은 신안은 청약률이 0.19대 1에 그쳤고, 금강주택과 남양건설도 각각 0.37대 1, 0.42대 1을 기록해 절반도 못채웠습니다.
고분양가 논란에다 10년 동안 전매가 제한되는 중소형이 맥을 못춘 것입니다.
반면 입주 뒤 전매가 자유로운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는 상대적으로 청약 경쟁률이 높았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진접 지구의 분양가가 높아 청약자들이 앞으로 더 저렴한 아파트가 나올 것을 기대하고 통장 사용을 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진접지구처럼 10년 동안 전매가 제한되면 비인기지역은 미분양이 속출할 수 밖에 없다는 지적입니다.
지방 시장에 이어 수도권마저 이같은 미분양 사태가 벌어지면서, 건설사들의 경영난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 홍범식 / 신일건업 부회장
-"건설업체 하나가
분양시장에서 외면당한 남양주 진접지구의 미달사태가 올해 안에 예정된 20만여 가구의 분양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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