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츠버그) 김재호 특파원] 미국프로농구(NBA) 미네소타 팀버울브스가 임시 감독 체제로 새 시즌을 맞이할 예정이다.
‘AP통신’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익명의 내부 소식통을 인용, 암투병 중인 플립 사운더스를 대신해 샘 미첼이 임시 감독으로 팀을 이끌게 됐다고 전했다.
팀버울브스 구단은 아직 이에 대한 공식 발표를 하지 않은 상태. 그러나 12일 ‘중대 발표’를 위한 기자회견을 예고한 상태다.
↑ 샘 미첼은 암투병 중인 플립 사운더스 감독을 대신해 팀을 이끌 예정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
사운더스는 8월 자신의 상태에 대해 “치료 가능한 상태”라고 밝히면서 시즌이 개막하는 10월에는 다시 팀을 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결국 지휘권을 넘겨주게 됐다.
사운더스는 1995-1996시즌 미네소타 감독으로 부임, 지난 시즌까지 통산 1246경기에서 654승 592패를 기록했다.
2004-2005시즌을 끝으로 미네소타를 떠난 그는 디트로이트(2005-2008), 워싱턴(2009-2012)을 거쳐 2013년 미네소타 구단 임원으로 복귀했고, 지난 시즌 감독까지 겸임했다. 그는 감독 복귀 직후 케빈 러브를 클리블랜드로 트레이드하고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자였던 앤드류 위긴스를 받아오며 팀 리빌딩에 박차를 가했다.
새로 감독을 맡을 미첼은 토론토 랩터스에서 2004년부터 2009년까지 감독을 맡아 156승 189패를 기록했다. 2006-2007, 2007-2008시즌 연속 팀을 플레이오
2008-2009시즌 17경기 만에 경질된 그는 이후 뉴저지 네츠 코치를 거쳐 2014-2015시즌부터 미네소타 코치로 일했다.
‘AP통신’은 미첼이 현역 시절 13시즌 중 10시즌을 미네소타에서 뛰었으며, 당시 신인이었던 케빈 가넷의 멘토 역할을 하는 등 그가 미네소타 감독으로서 자격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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