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까지 호우특보가 내려졌던 충청이남 지방에 내일까지 최고 80mm의 비가 더 내릴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바닷물의 수위가 높아지는 기간이어서 해안저지대는 침수피해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이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새벽부터 내린 폭우로 오늘 하루 남부지방이 몸살을 앓았습니다.
지역별 강수량은 전북 부안이 249.8mm로 가장 많고 순창과 내장산, 섬진댐에 130 ~ 160mm의 비가 내렸습니다.
전북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부안에서 주택 30채와 농경지 800ha가 침수됐고 이곳 주민 7가구가 한때 고립돼 긴급대피했다고 밝혔습니다.
밤부터는 다시 경상남도 지역으로 집중호우가 확대되겠습니다.
기상청은 남서류가 지속적으로 유입돼 밤 늦게부터는 부산과 울산, 경남 지방에 다시 호우특보가 발령된다고 밝혔습니다.
기상청은 특히 바닷물 수위가 높은 기간이고 돌풍으로 물결이 넘칠 가능성이 커 해안 저지대는 침수피해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내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경남과 제주가 40 ~ 80mm, 충청과 전라, 강원 영동, 경북이 20 ~ 60mm입니다.
경기도와 서울 등 중부지역은 오늘까지 많게는 30mm의 비가 내린 뒤 밤부터 차차 개겠습니다.
이번 비도 국지성 호우의 성격을 띠면서 강수량의 지역 편차가 크고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기상청은 이번 비로 기온이 낮아지면서 열대야 현상이 사실상 끝났다고 밝혔습니다.
대륙에서 비교적 찬 성질을 갖고 있는 기압의 영향이 커지면서 아침과 저녁으로는 비교적 선선한 가을날씨가 이어질 것이라고 기상청은 예보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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