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휴가를 맞아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여자 친구와 함께 지방으로 여행을 가겠다고 해 고민이라는 한 여성의 사연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다.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편의 친구가 제 친구인데 둘이 같이 여행을 가겠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여성은 “제 친구 A는 남편과 초등학교 동창이고 나와는 대학교 동창”이라면서 “A의 주선을 통해 우리 부부가 만나게 됐고 결혼까지 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A와 이 부부는 상당히 절친한 사이다. 결혼 전에도 셋이서 자주 만나고 같이 여행을 다녔고 제주도로 떠난 신혼여행에도 A가 함께 했다.
글쓴이는 “신혼집 이사할 때, 결혼 1주년 때, 얼마 전 남편 생일 때도 셋이서 보냈다”라고 덧붙였다.
문제는 최근 남편이 주말에 부산으로 여행을 가겠다는 계획을 알리면서 시작됐다.
글쓴이는 “내가 하는 일이 주말 근무가 껴있는 일이고 휴가가 조금 늦게 나오기 때문에 남편 휴가 날짜와 맞지 않는다”라며 “남편은 내가 못 가니 A와 같이 다녀 오겠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건 조금 아니다 싶어 남편한테 유부남과 노처녀 단둘이 가는 게 상식적으로는 말이 안 되는 것 같다고 했지만 남편은 나보고 너무 과장하는 것 같다고 답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A가 분명 우리한테는 둘도 없는 친한 친구지만 자제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지만 남편은 그런 말도 안 되는 생각과 걱정을 한다는 것 자체가 본인과 A한테 상처를 주는 거라고 한다”라며 고민을 털어놓았다.
네티즌들도 이 남편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네티즌들은 ‘와이프가 못 가면 와이프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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