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과일 맛 최고, 대체 어떻길래?…"병충해 적고 품질 좋아"
↑ 올해 과일 / 사진=MBN |
올 추석(9월 27일)에는 주요 과일이 대부분 작년이나 평년보다 공급 물량이 많고 품질도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11일 '과일관측 8월호'에서 올해 추석 성수기인 추석 2주 전 사과 출하량은 지난해(4만8천900t)보다 10.4% 늘어난 5만4천t이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추석이 빨랐던 작년뿐 아니라 평년(5만300t)과 비교해도 7.3% 많을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9월 전체 출하량 전망치는 작년(6만400t)보다 17% 많은 7만600t으로 추석 직전인 초순에만 출하가 많았던 지난해와 달리, 추석 수요용 공급 물량이 중·하순에 몰리는 영향입니다.
올해 사과 생육 상황은 대체로 지난해보다 양호합니다.
품질도 우수해 추석에 출하될 홍로 크기는 작년과 비슷하지만 당도와 빛깔은 상당히 좋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배의 추석 성수기 출하량은 6만3천900t으로 전년(6만8천100t)보다 6% 적지만 평년(5만7천700t)보다는 10.7% 많을 전망입니다.
올해 배 생육은 개화기 저온피해와 6월 가뭄 영향으로 전년보다 좋지 않지만 7월 들어 기상 여건이 호전되면서 점차 나아지는 상황입니다.
저온 피해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던 중부지역에서 추석 출하를 확대하면 추석 성수기 출하량이 전망치보다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농업관측센터는 내다봤습니다.
9월 전체 배 출하량 전망치는 추석 성수기용 출하가 8월로 분산된 지난해(5만1천300t)보다 32.8% 증가한 6만8천200t입니다.
복숭아, 감귤(하우스온주), 포도의 9월 출하량도 각각 작년 9월보다 2.9%, 1.8%, 1.7%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노지포도 생육은 지난해보다 좋다. 개화기에 날씨가 좋아 착과율이 높았고 6∼7월에 일조량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6∼7월 강우량이 적어 병해충 발생도 적었습니다.
복숭아도 전반적인 병해충 발생이 작년보다 적어 생육 상황이 양호한 편입니다.
배, 노지 포도, 복숭아 모두 크기는 가뭄 등의 영향으로 작년보다 다소 작지만 당도는 좋을 것으로 농업관측센터는 예상했습니다.
하우스 감귤도 기상 호조로 착색이 원활히 이뤄졌고 병해충 발생이 적어 지난해와 비교하면 대체로 품질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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