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남부 시리아 접경지역에서 수니파 무장단체 IS 소행으론 추정되는 자폭테러로 30여 명이 숨졌습니다.
테러 현장엔 터키인 수천 명이 운집해 테러 규탄 시위를 벌였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행사 참가자들이 대형 플래카드를 내걸고 구호를 외치는 순간,
엄청난 폭발음과 함께 불꽃이 튀어오릅니다.
터키 남부 수루치의 아마라 문화원에서 사회주의 청년연합회 행사에 자폭 테러가 일어난 겁니다.
행사에 참가했던 300명 가운데 30여 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다쳤는데, 상태가 위독한 부상자들이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걸로 보입니다.
이 단체는 애초 시리아 쿠르드족에게 의료 봉사와 코바니에서 재건작업을 펼칠 예정이었습니다.
▶ 인터뷰 : 아멧 다부토 / 터키 총리
- "이번 공격은 터키인의 공공질서와 평화, 복지 그리고 민주주의에 반대하는 행위입니다."
터키 정부는 이번 공격이 IS와 연루된 소녀의 차량 자살폭탄 공격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터키인들은 최악의 테러가 발생했다며 규탄 시위를 벌이는 가운데, 터키 정부는 추가 테러 위험에 대비해 치안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편집 : 신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