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니시노미야) 서민교 기자] 한신 타이거즈 마무리 투수 오승환(33)이 4일째 등판을 하지 못하고 휴식을 취했다.
한신은 8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2015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와의 홈경기에서 1-5로 완패했다. 전날(7일) 영봉패에 이어 2연패. 리그 최하위 주니치전에서 4연패 수모를 당했다.
이날 한신은 경기 초반부터 주니치에게 끌려갔다. 한신 선발투수 노미 아츠시는 1회초 주니치 외국인 타자 헥터 루나에게 선제 좌월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이후 노미는 2회부터 5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 8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고시엔구장에서 열리는 2015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와 한신 타이거즈의 경기에 앞서 오승환이 투수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日 니시노미야)=천정환 기자 |
결국 한신은 6회초 3실점을 더하며 무너졌다. 노미는 와다 가즈히로에게 2타점 싹쓸이 2루타를 허용한 뒤 후즈이 아쓰시에게 1타점 3루타를 맞고 3실점을 더해 5⅔이닝 5실점으로 강판됐다.
한신이 완패를 당하면서 마무리 투수 오승환의 등판 기회도 사라졌다. 오승환은 지난 4일 요코하마전 이후 4일째(3경기)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이날 경기 전 컨디션을 끌어올리며 유독 표정이 밝았던 오승환에게는 과연 득일까.
오승환은 최근 등판했던 요코하마와의 2경기에서 부진했다. 시즌 4번째 블론세이브와 끝내기 안타를 맞고 2패째를 당했다. 22세이브를 기록했으나 2경기 연속 피홈런을 허용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충분한 휴식 시간은 나쁘지 않다. 심기일전할 수 있는 기회다. 하지만 등판 간격이 너무 길어질 경우 컨디션을 유지하기 쉽지 않다. 4번째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던 지난 3일 요코하마전도 5일 휴식 뒤 등판이었다.
22세이브로 세이브 부문 리그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오승환으로서는 2위 야마사키 야스아키(요코하마·21세이브)를 따돌릴 기회를 놓칠 수밖에 없다. 또한 지난해 전반기 세이브 기록과 타이를 이루고 있어 일본 진출 2년째 새로운 전반기 세이브 기록 작성도 미뤄지고 있다.
오승환은 휴식일에 대해 크게 개의치 않았다. 오승환은 “오래 휴식을 한다고 해서 못 던지면 매일 등판해야 하는 것 아닌가. 올스타전 참가도 체력적인 부분에 전혀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신으로서도 오
이날 한신은 무기력하게 주니치에 패하면서 시즌 성적 38승39패1무로 다시 승률 5할 밑으로 떨어지며 2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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