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과거 시험 답안지인 시권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임금의 질문에 과거 시험 응시자들이 대답을 하면서 임금이 국가 정책의 새로운 해결책을 찾기도 한 것인데요.
이 시권을 통해 현대적 교훈을 얻는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김희경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조선시대 과거시험의 실상과 교훈적 의미를 진단하기 위해 기획된 '시권, 국가경영의 지혜를 듣다' 특별전.
」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이 소장하고 있는 시권 300여 점이 전시돼 있습니다.
다산 정약용의 답안지에서 알 수 있듯이, 응시자들은 임금이 직접 낸 질문에 답하면서 국가정책에 이바지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이배용 / 한국학중앙연구원 원장
- "임금은 국가 정책의 현답을 찾아낼 수 있고, 그러면서 함께 더 겸손하게 백성을 위한 정치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되는 거죠."
소통의 의미가 컸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이배용 / 한국학중앙연구원 원장
- "요즘의 시험이 사지선다·오지선다형 이런데, 진정한 인재선발 시험의 의미를 전통에서 찾아보고, 그 이상과, 임금과 신하와 유생들 소통의 의미를…."
특별전은 과거에 대한 역사적인 이해 뿐 아니라 과거 조선 사람들의 열정과 희비가 담겨 있습니다.
또 서자의 과거 응시와 합격자들의 동기애 등이 다양한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취재 : 김연만 VJ
영상편집 : 이재형